어릴적부터 여드름 때문에 꽤나 고생을 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언제부턴가 악지성피부에서 아무리 뭐를 치덕치덕 발라도 마른 논바닥 갈라지듯 건조한 건성으로 피부타입이 바뀌면서 여드름으로 인한 고생이 많이 줄긴 했다.
심하게 여드름을 앓았던 터라 그로 인한 휴유증인 흉터 때문에 프락셀이며 모공 레이저며 한답시고 피부과에도 다녀 보았지만...
돈은 돈대로 나가고 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그 쪽으로는 이제 포기하고...
평상 시 불쑥불쑥 간간히 튀어나오는 넘들이나 관리하려 쓰기 시작한 한 십년?도 더 쓴 것 같은 요!
더바디샵 티트리오일 10ml
티트리(TeeTree)란?
요렇게 생겼다.
이미지출처:Plant Health Australia
오스트레일리아 자생 식물로 호주 원주민들이 예로부터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약용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특히나 입증된 탁월한 항균효과로 여드름 뿐만 아니라 무좀이나 각종 피부 상처 치료에 널리 쓰이며,
2차 세계대전 때에는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군인들을 치료하는 데도 쓰였다고 한다.
- 출처:위키백과
아마 수십통은 썻을 것이다.
모르고 있다가 떨어지면 불안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병씩 쟁여두고 쓰는 필수품인데,, 이건 여드름 흉터 치료제는 아니고 근질근질 올라오기 시작하는 초기 여드름에 제일 효과가 좋은 듯하다.
깨끗한 면봉에 소량을 묻혀 톡톡 발라주는게 메뉴얼이지만 나는 게으른 사람.
처음에는 규칙을 잘 지켰으나 아휴,,
이것도 무슨 일이라고 번거롭게 느껴질때도 있어 손가락(물론,깨끗한!) 끝에 묻혀 찍어 바르는게 습관이 되어 버리긴 했다. 좋지 않은 습관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길래~
오일이라는 이름 때문에 진득한 기름을 연상하기 쉬운데 제형이 일반 스킨보다 조금 더 진득한? 느낌. 막 물처럼 흐르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진짜 오일처럼 찐뜩하고 그렇지는 않고, 발라도 따갑거나 별 느낌없이 특유의 진한 향이 있다.
(단, 이것은 초기여드름에나 해당되는 얘기)
주의!!
관리가 소홀해 초기 여드름이 왕여드름으로 발전해 손으로 쥐어 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때도 있는데,
짜내고 그 상처 위에 바르면 진짜 따갑고 자칫 흉이 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본인 경험상 몇 번 여드름을 짠 후에 바른 적이 있는데 가라앉히는 데는 아주 효과가 좋았으나 짤때 피부도 벗겨진 탓에 굉장히 따가웠고 붉은 흉이 오래 남았다. 물론 지금은 다 없어졌음.
그렇게 일반적인 유리병에 담아 나오는 제품만 보다가 우연찮게 써 보게 된 요 스틱형태의 신형~
티트리 타겟티드 젤 2.5ml
이미지출처:더바디샵
나같이 게으른 사람에게 너무도 좋은 형태의 제품!
유리병에 담겨져 나오는 제품도 워낙 작아 휴대성이 좋긴 하지만 이건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무엇보다도 넘나도 편한 사용감에
반했다.
번거롭게 병에서 덜어내어 쓸 필요도 없고 스틱에 저렇게 오일이 묻혀져 있어 해당 '타겟'에 ㅎㅎ 발라주기만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아주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진작 처음부터 요런 형태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요즘처럼 다양한 여드름 치료관련 전문 제품이 귀했던 나 어릴적엔 민간 치료요법으로 잘 알려진 알로에잎을 통째로 사다가 그 안에 젤을 덕지덕지 팩처럼 발라주고 마른 후에 씻어 내며 개고생을 했었는데 참 세상 좋아졌다.
티트리 두 형제
물론,
여드름이 생길 때마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방법으로 병원에서 짜며 관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드름 하나 때문에 시간 내서 병원에 간다니 돈도 돈이고...누구나 다 그렇게 여유 있는게 아닌 만큼,
스멀스멀 올라오는 초기 여드름을 잡거나, 이미 곪아 붉고 크게 툭 튀어나온 왕여드름 집에서 가라 앉히는데 이만한 제품은 없는듯~
턱과 이마 얼굴부위별 여드름 나는 이유
성인이 되고나서 학창시절 얼굴 전체에 뒤집어 썼을만큼의 고생은 아니지만 간혹 여기저기서 불쑥 솟아오르는 여드름과 뾰루지로 아직도 속이 상할때가 많습니다. 단순히 불충분한 세안과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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