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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한류 스타들의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향하고 있지만, 한 때, 불과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아시아 전반 연예계를 쥐어락 펴락 주름잡았던 거대 홍콩 스타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국영, 주윤발, 성룡, 왕조현, 장만옥, 유덕화, 양조위 등 이름만 들어도 아직 가슴 설레시는 분? 손들지 마세요 나이 들통납니다.🤣
암튼 말이죠,
지금 한창 젊은 세대들은 거의 대부분 이름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관심조차 없으실 테지만, 정말 인기가 어마어마했었죠. 홍콩에서 제작되는 영화들이 작품성은 물론 상업성까지 고루 지니며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그 시절, 배우들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아 작은 섬나라 홍콩을 넘어 한국은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전역 두루두루 엄청난 팬들을 몰고 다녔답니다.
수많은 팬들의 우상이었던 그들도 이제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나이를 먹어 다 중년의 나이가 되었겠죠? 필자 또한 한 때 홍콩영화의 엄청난 팬이기도 했었는데, 어느새부터인가.. 제 느낌 상 영화 '무간도'?를 마지막으로 그 이후부터 좋은 영화 소식도 뜸하더니 지금은 국내에서 홍콩 영화계 소식조차 접하기가 힘들게 되어 버렸군요.
요즘은 한국 영화며 할리우드 영화며 정말 훌륭하고 재미난 즐길거리가 많은데 누가 홍콩 영화를 찾느냐 싶은데요, 최근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많은 홍콩 영화들에 출연했던 그 배우들 요즘 뭐 하고 지내시는지?
홍콩 스타 반가운 얼굴 들 중 1번 타자, 성룡?
지금이라도 '꺄오~~~~~' 하며 사진을 뚫고 나올 듯하지 않습니까?!
재키 챈 이란 이름으로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아시아계 슈퍼스타. 외국인들에게 아시아 배우 중 아는 사람 있냐고 물으면 대부분 '재키 챈'이라고 하죠,
국적이 미국이라곤 하지만 중국인 배우이기도 했던 이소룡이 사망한 후, 그의 빈자리를 이어 홍콩 영화계가 배출한 세계적인 액션 배우입니다.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지만? 특유의 개성 있고 코믹한 연기와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헐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배우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처음 헐리우드 문을 두드렸을 때는 성룡 또한 실패와 좌절을 겪었으나 열심히 한 길만을 바라본 결과,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 1998~2007년 제작된 영화 '러시아워' 시리즈에 이르러 최절정의 인기를 누리며 동양인 배우에 대한 예우도 낮고 편견도 심했던 헐리우드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며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성룡의 헐리우드 진출 성공에 힘입어 주윤발과 양자경을 비롯 오우삼, 이안과 같은 유명 감독, 아시아 영화인들의 본격적인헐리우드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기도 하였는데,
아직도 한국말 잘하시는지?? ㅎ 이제 70세가 되어 가시는 성룡 할아버지, 비록 머리와 수염은 백발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푸근한 미소는 여전하시군요. 가끔씩 영화계 관련 공식 석상에 모습도 간간이 비추시긴 하는 데, '러시아워 4'는 무리일까요
2번 타자. (장국영을 넣으려 했으나 아시다시피 최근 근황이 없는 관계로...장국영 하면 같이 떠오르는? 여배우)
청순미의 대명사 왕조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귀신으로 칭송받으며 수많은 남성 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청순가련형 미인의 대명사, 요즘도 자주 회자되곤 하는 대만 출신 배우입니다. 흥행에 크게 성공하여 본편(1~3) 이외에 수많은 아류작들을 만들어 낸 영화 '천녀유혼'을 대표작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2002년 은퇴 선언을 기점으로 캐나다 이민 소식이나 결혼 등 사생활 면으로 간간이 소식이 잡힐 뿐 최근 근황을 알기 어려운 왕년의 스타 중 한 명이죠. 그녀 또한 이제 나이를 많이 먹어 이제 50대를 훌쩍 넘겼다고 하는데요,
농구 선수 출신 답게 173센티의 늘씬한 키는 여전하시군요! 하지만 단순 가십거리로 올라오는 사진들이 대부분으로 더 이상의 배우 활동은 번복 없이 아주 접은 듯, 한창 배우로 활동 시절 연기력 면에서 그리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긴 했지만 너무 빨리 영화계를 떠난 것이 아닌가, 우아하게 나이를 먹으며 세월과 경험을 통해 연기력이 상승해 더 큰 인정을 받는 여배우도 많은데, 암튼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배우입니다.
3번 타자. 강렬한 눈빛의 카리스마 소유자 유덕화
이덕화 아니고 유덕화입니다.
먼 옛날 우리나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도 했었죠😁 영화 '지존무상' 과 '천장지구'가 생각나는데요, 홍콩 느와르하면 으레 떠오르는 주요 대표작들에 (거의 모두 출연한?)유덕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렬하고 선 굵은 이목구비에 뛰어난 연기실력 뿐 아니라 가창력까지 겸비하여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곽부성, 장학우, 여명과 함께 홍콩 '4대 천왕'으로 불리었는데요, 우리나라에 자주 내한하기도 하여 한국팬들에게도 아주 친숙한 배우이기도 하지요.
몇 번을 반복 해 다시 봤는지,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무간도',
시나리오도 정말 탄탄하고 배경음악이며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며 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굉장한 작품이었는데요, 헐리우드의 명감독 마틴 스콜세지에 의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맷 데이먼 이 출연한 영화 '디파티드'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유덕화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꾸준히 활동을 하는 듯?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영화제 관련 인터뷰 모습도 보이는게 너무 반갑네요.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무슨 비결이라도? 알고보니 이 분 무시무시하게 자기 관리 잘하시는 분이라고 하는군요.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아직도 식스팩 복근을 가지고 있다는데 흠흠, 자기 관리의 중요성! 새삼 느낍니다.
네 번째 타자. 화양연화의 그 여배우 장만옥,
미스 홍콩 2위 입상자 출신으로 젊었을 때는 청순함으로, 나이를 먹으며 오히려 묘한 매력을 더해 홍콩을 대표하는 여배우로의 입지를 굳게 다진 배우 장만옥입니다.
미인 대회 출신으로 연예계에 비교적 쉽사리 입문하여 데뷔 이후 연기력 논란으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는데, 그녀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를 보면 전혀 연기력 부족으로 보이지 않죠? 자신도 그 점을 인식하고 부단히 노력을 했다는 증거일 텐데요,
어두운 붉은 화면 속 절제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던 치파오 입은 장만옥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프랑스 영화 감독과의 (짧았지만) 결혼생활 덕인지 파리에서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가 하면, 패션에 관심이 많으신 듯 해외 여러 패션 쇼장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기도 하고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기도~ 주로 홍콩이 아닌 해외에서 더 자주 목격되며 은퇴한 줄만 알았던 장만옥이었지만,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등장하며 혹시 영화계 복귀??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주윤발
주윤발은 아마 젊으신 분들도 많이 아실 듯~ 이 형님/오빠는 말이죠..연예인이니 배우니 다 떠나서 인간적으로도 정말 존경스러운 인물 중 한 분이십니다.
80~90년대를 거쳐 홍콩 느와르의 역대 대표작을 하나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영웅본색'을 외치실 겁니다.
그야말로 홍콩 영화 광풍을 몰고 왔던, 주윤발을 비롯 지금은 고인이 된 장국영까지 그 당시 우리나라 시골 촌구석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고 동네 비디오 가게 대여 순위 1등, 가게 직원 구워삶아 예약 걸어야 겨우 볼 수 있던 그 영화, 그 뿐인가요, 영화에 삽입된 주제(당년정)까지 대 히트를 치며 주제가를 부른 장국영의 이름을 따 일명 '장국영 세대'를 탄생시킨 바로 그 영화.
전설의 cf
할리데이비슨인가요? 멋지게 오토바이 몰고 등장하여
밀키쓰 아직도 사 마십니다.👌
외국인들도 좋아라 하더라고요, 우유에 사이다 섞은 듯한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맛이라고~
홍콩 연예계 내에서도 '따꺼(형님)'이라 불리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는 연예인의 연예인이라고 하죠. 이제 7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셨습니다.
한 달에 용돈으로 12만 원 정도를 쓰며, 슈퍼스타 치고는 수수하다 못해 초라하기까지 한 행색으로 항상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이 사람,
사람들이 알아볼 텐데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요즘 사람들은 지하철 타면 휴대폰만 들여다봐서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몰라 괜찮다'라고 했다는군요,
내게 필요한 건 쌀밥 두 그릇 뿐, 남은 여생을 위한 1%를 제외한 전 재산 99%, 약 8000~9000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하여 더욱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정말 대단합니다😮👍
최근에는 마라톤에 열심이라는
한동안 건강이상설이 돌아 참 안타까웠는데 70이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프마라톤 완주!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여서 그런가 미소도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그 멋진 미소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