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는 외화 중에서도 드물게 개봉 당시 천만 관객을 넘긴 블랙버스터 영화이다.
그 당시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보지 못하고 뒤늦게 폰 화면으로 보긴 했어도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 받았던 그 신선한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dl
영화를 보고 난 후 개인적으로 그 후폭풍이 참 대단했었다.
평소에 별 관심도 없었던 우주니 물리학이니 하는 영역에 큰 흥미를 가지고 관련 책도 사다 읽어보고 수많은 국내외 우주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서 잠을 설쳤었다.
왜?? 이해를 해보려고!!!!!!!!!!!!!!!!
어릴 적부터 수학과 과학에 유독 약한 문과형 인간으로써 이쪽은 내가 도저히 침범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이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또, 공간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그 엄청나게 심오한 세계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해버리면 그때부터 정말 머리가 터지기 시작하는 것이다.인류 최대의 천재 물리학자라는 아인슈타인의 그 대단한 상대성 이론까지 파고들게 되는 것이란 말이다.
각설하고,,
우주의 신비함과 웅장한 경이로움 속에서 단연코 최고의 미스테리한 존재 웜홀과 블랙홀.
웜홀은
그동안 생각했던 이미지와 상당히 달라 흥미로웠는데 그동안 조금씩 알게 된 지식에 의하면
자연적으로는 발생되지도 않고, 아직 발견된 적도 없으며,
인공적으로 만들려면 만들수야 있지만 아주 초단시간 존재했다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sf 영화들에서 재현하는 그 터널같은 큰 공간은 아직 인간의 기술로 가능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엄청난 연구와 자본을 투자해 연구를 할 수 있다면 물리학적 이론상으로 영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고 실제 존재할 수 있다는 거,
놀랍지 않은가..!
웜홀은 그렇다쳐도 하,,이 블랙홀이라는 존재
이제까지 수많은 다른 sf 영화에서 보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초 비현실적인 저 이미지.
이 영화를 만든 감독, 아마 영화 만들기 전에 엄청난 공부와 전문적인 자문을 얻었으리라.
물리학적 이론상으로 존재할 수는 있으나 실제 있을것이라고는 누구도 감히 믿지 못하던..
그 영화 속에서나 볼수 있던 그 블랙홀이 나사에 의해 처음으로 그 실제 사진이 찍히면서 존재가 입증되었다.
나사에서 촬영한 블랙홀 이미지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이미 수백개가 발견되고 있으며 태양의 수백만배 크기가 넘는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거,
우리 은하계 정 중앙에도 떡 하니 엄청난 크기의 슈퍼 블랙홀이 있다는데, 우리 은하와 가까운 안드로메다나 다른 은하계를 봐도 블랙홀을 중심으로 별들과 행성이 운집하며 은하를 구성하고 있는걸 보면 블랙홀이 우주 생성의 원초적인 비밀을 품고 있는 것 같다.
이 넘이 없었다면 우리 지구도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 하니 마냥 미지의 공포스러운 존재는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 이라는 것과 '공간'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공간'??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라는 건지,
이름 그대로 그야말로 검기 때문에 주위의 빛,가스,또 별로써 살다 폭팔했을때의 파편과 같은 물질들을 빨아들이며 빛을 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있는지 없는지도 관측이 안되다가 가까이에 빨아들일 만한 물질들이 접근해 활동을 시작하면 그때서야 관측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인터스텔라에서 묘사한 이건 뭐?
이 웅장함이 넘 멋있어서 탄성이 절로 나는 건 둘째치고,
다른 건 우째저째 이해가 되는데 저 토성의 고리 같이 생긴 저 빛의 고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
블랙홀 주위 둥그렇게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게 빛이나 물질을 흡수하면서 보이는 현상이라니 이해가 되는데
저 토성의 고리 같이 생긴건 뭐?!!!!!!!
저 고리는 도대체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너무 미치게 궁금하여 나름대로 조사를 해보니
저건 블랙홀 뒤에 있는 별들의 빛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거 참 이해불가.
물질을 빨아당기며 생기는 빛이라면 동서남북 사면 전체에서 빨아당기며 그냥 태양처럼 전체적으로 밝게 빛나는
형상이여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 과학 문외한의 생각인데
인터스텔라에 등장하는 블랙홀의 모습이 과학적으로도 가장 정확하게 잘 묘사된거라 하니
나 완전 돌대가리. 나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이해하고 있는 건가?! ㅎㅎ
한국에는 우주 관련 자료들이 빈약하여 우주개발에 열심이고 전문적인 외국 자료들을 번역기를 돌려가며 열심히 찾아 보았는데 그나마 가장 이해가 쉽게 저 고리 형상에 대해 도움이 된 말이,
저 모양이 생기는 이유가 인터스텔라의 블랙홀은 살아 활동중인 '회전하는 블랙홀'이라 그렇다는 것을 보고
이 쪽에 관한 연구로 인생을 바치지 않을 것인 이상 더 이상 파고들다가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거 같아 이해한 척 하고 그냥 넘어가련다.(넘어 갈 수 밖에 없다)
우리 은하의 궁수자리에 있는 이 넘,
Sagittarius A+ -시저테리어스 에이 스타
다행히 지구와는 아주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광속으로 26만년을 날아가야 만날수 있는데
태양의 4만배가 넘는 무시무시한 질량을 가진 엄청난 초거대 블랙홀이다.
뭐, 크기로 따지면야 슈퍼사이즈 블랙홀보다 더 큰 그야말로 엄청나~~~안 크기의 '퀘이사'라는 것이 있어버리니
현존하는 모든 장비와 기술로 발견된 것들 중에 가장 최대의 규모로 '3c273'이라고 불린다.
우리 지구와는 20억 광년 정도 떨어져 있으며 아래 위로 발사되는 두 갈래의 거대한 제트기류까지 탑재한,
그 지름만 해도 수십만 광년이라고 하는데,.
고작 지름만 넘나들려 해도 빛의 속도인 광속으로 날아 수십만년의 세월을 날아야지 도달할수 있다는 말이다.
아직 빛의 속도인 광속도 현재 과학 기술로서 정복이 안 되는데
이거 이거..ㅠ...
인간의 머리와 감으로는 도무지 상상이 안되는 실로 초경악스런 크기가 아닐 수 없다.
우주의 신비는 도대체 어디까지인걸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어린아이들에게 설명해 주는 만화로 보아도 아직 이해가 안 되는 나란 사람에게 우주라는 세계는...
I love places that make you realize how tiny you and your problems are
예전에도 여러번 반복해서 보았지만 가끔씩 생각 나 다시 보아도
볼 때마다 정말 흥미로운 영화, 인터스텔라를 뛰어 넘는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