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감사의 표시로 받은 구찌의 블룸 향수
Gucci Bloom
응큼하게 남 사줄것처럼
'여자들이 좋아하는 향수는 어떤거야???'
하고 물어보길래 누구사줄라고 이딴걸 물어보나
살짝 기분이 별로라 안가르쳐 줄라다가
태연하고 관심도 없는척하며
그동안 써봤던것들중에 괜찮았던것들과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이름으로 향이 좋다고 들어봤던
향수 몇개를 읊어줬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요 구찌 블룸이다.
그게 바로 나였쒀~~~!
나 사줄라고 아직 안써봤지만 써보고 싶은 향수
물어본거였써!!!
ㅎㅎㅎ
손바닥 만한 사이즈의 곽에
짙은 레드의 꽃과 나비 그림으로 예쁜 상자,,
50ml 넉넉한 용량에 오데 퍼퓸
향수는 자고로 향이 오래 오래 가는게 좋은거라는
원초적 믿음의 소유자
뒷면에 뭐라 솰라솰라~
메이드 인 uk, 성분표시가 되어있다.
향수곽을 열어 보니
연한 베이비 핑크색의 포근한 느낌이 나는 본체
화려한 무늬와 디자인의 향수병들도 많지만
요렇게 정직하게 투박한 느낌도
괜춘한거~~얼!
쫌 무겁다
ㅎㅎㅎ
보면 볼수록 예쁜 색감의 여리여리한 베이비 핑크
원래 가벼운 향보다 진한향을 좋아하는데
'블룸'이라는 이름답게 꽃향기 진도~~~옹!!!
합격!
이 정도는 되야 아침에 한번 뿌려도 저녁까지 은은하게 꽃향기 뿌리고 다니지.
아암..
처음에 쏘는듯한 알콜향이 좀 날아가면 느껴지는 잔향이 참 좋다.
예전에 친구한테서 좋은 향이 나길래
뭐 뿌렸냐 물어봐서
나중에 나도 한번 써봐야겠다 했던 바로 그 향수,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부드럽고 달콤한 꽃향기의
가볍지 않고 세련된 고급향이 나는 그런 향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