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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를 앞두고 있는 요즘, 간간히 틀어 놓고 있는 선풍기를 보며 문득 드는 생각,
방,창문을 닫고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
대한민국에 아마 이런말 한번쯤 안 들어 본 사람 거의 없을듯한 대표적인 통념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면서 부모님으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던 말이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과연 이게 진짜일까..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주의하게 되기도 하고 말이죠.
예전 뉴스에서 이런 사고 소식을 들은적이 있어 '역시,옛 어른들 말씀은 틀린것이 없어' 했지만 이상하잖습니까? 진짜 그렇다면 이런 위험한 상황을 선풍기 제조업체에서 경고문으로 크게 붙여놓던가 해야쥐 원..
에이 설마!
그렇다고 한들 실험을 해 볼수는 없잖아욧!!!
진짜로 그럴까요?
우리들 대다수가 그렇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이 말은 어이없게도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상식중 하나.
대다수의 의학자들은 아무리 꽉 막힌 밀폐된 공간일지라도 선풍기를 틀고 자다가 산소부족으로 질식사하는것은 불가능 하다고 말하며, 단.꽉 막힌 공간에서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으로 인해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아 공기가 탁해져 우리 몸에는 그닥 좋지 않다는것뿐, 환기가 잘 되는 쾌적한 공간에서 잠을 자는게 좋겠죠.
저체온증으로 사망할수 있다는 말도 신빙성이 없는 이유가 선풍기가 우리몸의 열기를 떨어뜨려 체온을 낮춰주긴 하지만, 이것 또한 일시적인 현상일뿐 뒷부분 모터의 열기로 인해 온도가 높은 방의 기온을 실제로 확 떨어뜨려 주진 못한다는거죠.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몇년전만해도 가끔 이맘때 즈음이 되면 뉴스에 나오는 보도중 선풍기 틀고 잤다 사망에 이르렀다는일은 과학적으로 있을수도 없고, 정작 알고보면 정확한 사인은 돌아가신분이 심장질환같은 지병을 앓고 계셨는데 발견되었을 당시 보니 옆에 선풍기가 틀어져 있었다는거.
선풍기 틀면 방안 온도가 진짜 내려갈까?
확실히 에어컨이 시원한건 알겠지만, 비싼 전기료도 만만치 않고 하여 없으면 안될 무더운 여름나기 필수품이긴 한데 가끔 의아합니다,
아니 이렇게 시원한데 왜 비싼 에어컨을 트나? 하지만 열이 좀 식고 나 선풍기를 끄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쏟아지는 땀! 오히려 끄고 나면 더 덥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은 우리몸의 땀을 식히고 수분을 증발시켜 시원하게 느껴지는것일뿐 실제적으로 주변 공기를 시원하게 하여 방의 온도를 떨어뜨려 주는데는 별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살살 얼굴을 스치듯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꿀잠 자고 싶죠~
에어컨이 있는 가정에서는 전기료 절약을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를 적절한 비율로 사용하시어 무더운 불볕더위와 잠 못드는 열대야를 건강하게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