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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황망한 경험을 했네요,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노곤한 휴일이라 낮에 잠시 눈을 붙이려 누웠답니다. 깊은 잠에 빠진건 아니고 잠이 들었다 말았다 그러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리더군요,


    현관문과 침대방이 가까운 위치라 시끄럽게 더 잘들리는데 아후..너무 피곤해 몸을 일으키기가 정말 귀찮더라구요, 쉬는 날 택배가 올것도 없고 누가 찾아 올일이 없는데 누구야 도대체..!짜증스럽고 말이죠.


    집에 아무도 없는척 할려고 그냥 계속 누워있었는데 초인종 소리가 그치더니 이번엔 '똑똑' 하는 낮은 노크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볼일 있어 왔나본데 사람이 없는걸 알면 그냥 가겠지,,하며 무시하고 있었는데 어머나,,


    갑자기 문을 마구 잡아 당기는 겁니다..! 




    9063217




    너무 놀라 벌떡 일어났죠. 이거 미친거 아니야?! 속으로 겁이 덜컥 나더군요. 


    아니..사람이 집에 없는것 같으면 그냥 다음에 오던가 아니면 그냥 돌아가는게 정상이지 문을 왜 잡아 당긴답니까? 


    혹시 너는 도둑님?-이 아니면 도대체 무슨 심리?


    만약 집에 사람이 있었으면 문을 잡아 연 너는 집주인과 눈이 마주친 순간 어떤 말을 할려고 그랬을까나?



    '아이고, 집에 사람이 없는줄 알고 문을 열었어요' 라고 할껀가?



    이 상황이 약 5분간 계속 되는데 저는 문 앞에 숨죽이고 서서 그 인간이 돌아가기만을 기다렸죠. 혹시나 문을 공구같은걸로 따는것 같은 소리가 나면 바로 경찰을 부를려고 말이죠,


    가만히 숨을 죽이고 신경을 바짝 세워 얼음처럼 서있었는데 잠시 뒤 쿵쿵 거리며 계단을 올라가는건지 내려가는건지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도 안심이 안되어 문을 열어보지도 않고 인기척도 내지 않은채 한참을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는데 정말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만약 예전 시골 살던때처럼 낮이라고 그냥 문 안 잠그고 있었거나 덥다고 현관문을 열어뒀더라면 어찌되었을까 하고 말이죠, 세상에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항상 조심하고 살아야지 증말..


    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머리털이 쭈뼛서는 굉장히 기분 나쁜 경험이었는데요,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계시면 진짜 조심하시고 삽시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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