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지났지만 습기 많은 후덥지근한 여름날씨에 가뜩이나 통풍이 잘 안되는것 같아 집에 있으면 무조건 창이란 창은 죄다 열어 놓고 환기를 자주 시키는 편인데요,
아무리 신경을 써도 작년이랑 또 다르게 방안에 들어가면 이상한 쾌쾌한 냄새가 나는것 같고 그렇더군요.
이제 비도 그쳤겠다...해도 쨍쨍하다 싶어 휴가를 맞아 자주 못하는 대청소를 한번 하기로 맘먹고 구석구석 쓸고 닦다 작은 서랍장을 치우고 그 뒤를 보니
이런 세상에...벽지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눈에 띄는곳에는 하나도 없이 깨끗~~하고 제습도 신경써 한다고 생각해 이런일이 있을줄 꿈에도!몰랐는데 말이죠.
허얼...
보기에 징그러운건 둘째치고라도 이거...
이대로 놔두면 몸에도 안좋다는데 말입니다...
전에 티비에서 주워들은건
또 있어가지고...
벽지에 핀 곰팡이 제거에
직빵이라는 락스를 얼릉 욕실에서 가지고 와서
소독력 강하고 독한 락스를
그대로 벽에다 들이부을순 없으니
분무기에 담아 뿌려보기로 했습니다.
너무 많이 뿌려 멀쩡한? ㅋ~벽지마저 물에 젖은 종이처럼 벗겨질 정도로 축축히 젖지만 않을 정도로
적당량을 뿌려두고 좀 있다가 닦아내 보니...
효과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점점 곰팡이들이 없어지더군요.
벽지 망칠까봐 너무 긴장해서
너무 빨리 닦아내버려 조금 얼룩은 남았지만
그래도 그 실같이 뭉실하게 활짝 핀 곰팡이들은 손으로 쓸어내도 없을 정도로 소독이 되어 깨끗해졌답니다.
기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방에 들어갔을 나는듯 했던 쿰쿰한 냄새도
아예 안 나는건 아니지만 덜한것 같고 뭔가 쾌적한 느낌이 들더군요,
작은 가구 하나 뒤 벽지에 이렇게 곰팡이가 있는데 큰 가구 뒤에는 어떨까,,
생각도 하기 싫지만!
여름 좀 가고 시원한 가을이 오면 한번 집안을 대 소독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