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대만족하며 사용중인 한무무에 전부터 눈여겨 봐 두었던 xda 프로파일 키캡을 한 번 써 보기로 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키캡의 퀄리티도 좋고 다 좋은데! 35G짜리를 고집하다보니..뭔가 레트로한 감성은 좋지만 내 취향에 화이트에 그레이가 섞인 키캡들이 그닥 깔끔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체리프로파일보다 xda.프로파일 키캡들의 높이가 훨씬 낮다? 는 정보를 입수하고, 평소 낮은 키보드를 선호하는터라 고민없이 써보기로 했다.
키캡이란 것을 처음 사 보는 나로서는 처음으로 접한 일반적인 키캡가격들이 놀라웠는데,
아니 뭔 그냥 플라스틱 덩어리들이 왤케 비싼것인가.. 했지만 뭐..재질에 따라,또 만들어 지는 방식에 따라 그 안에 인체공학적? 과학적?기술이 녹아있는 것을 알고 그려려니 한다.
요약해서 내가
애플 xda 키캡을 선택한 이유:
1.깔끔한 통일된 색상의 화이트 키보드로 꾸밀수 있다.
2.(중요) xda 프로파일이라 교체했을 경우 체리 프로파일인 기존 키캡보다 키보드의 전체 높이가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나는 87키 짜리 텐키리스에 쓸 것이지만,
풀배열에도 쓸 수 있는 완벽한 구성이다.
기존 한무무에[ 장착된 그레이 색상보다 더 짙은 탁한 색의 포인트 그레이 키캡들과 앙증맞은 그림이 프린트 된 다양한 키캡들이 들어있었다. ( 애네들 그레이는 별로 이뿌지 않은듯)
바로 노가다 작업 시작 ~
교체하기 쉽게 하나씩 뺀 애들을 일렬로 놔두고 한줄씩 바꿔 껴 보기로 했다.
후다닥 완성~
프린트된 각인이 가끔 삐뚤어 진게 껴 있다거나
체결 시 높이가 일정하지 않다는 리뷰가 있어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것들은 없었다.
애플 키캡의 디자인을 그대로 본 떠 만든것이라. ctrl,alt,fn,,등등 윈도우용 키보드와 각인이 틀린점은 있지만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을것이고, 무엇보다 깔끔하게 올 화이트로 변한 키보드가 썩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체리식 프로파일보다 손가락이 닿는 표면 면적이 넓은데
그래서인지 빈 공간 없이 키보드가 꽉 찬 느낌이 들고 이쁘다.
이쁘게 변신한 키보드지만 너무 올화이트라 또 좀 심심한 느낌?!
이것저것 포인트가 될 만한 스티커들을 한 번 붙여 볼까나..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xda 프로파일 특성상 모든 열의 높이가 일정하여 키보드가 높이도 일정하게 평평해지는 점은 보기에는 좋고 마음에 들었지만,
제일 많이 쓰는 중앙 문자열의 키들은 높이가 오히려 기존 체리 프로파일보다 높았다.ㅜ..
아래가 기존 체리프로파일, 위에가 xda
xda로 바꾸고 대략 일주일 정도 써 봤는데,
나의 교체 목적과는 맞지 않은 것 같아서
하,,일관성 있는 이쁨 포기하고 중앙에 문자열만 다시 기존 걸로 바꿔 끼워 쓰고 있다.
이렇게 섞어 놓으니 같은 화이트라도 색감 차이가 느껴 진다.
한무무 기본 키캡은 아주 약간 따뜻한 아이보리가 섞인 더 하얀 화이트이고
애플 키캡은 한 톤 다운 된 느낌 이랄까..
섞어 놔서 그렇지 그냥 애플로 통일해서 끼웠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래도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적인 풀세트 pbt재질 키캡들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퀄리티도 우수하다.
손가락 끝에 닿는 촉감도 완죤 부들부들 매끄럽고 디자인이 동글동글 한게 넘나도 귀여우면서 깔끔하다.
폰트도 작고 이뻐 미관상으로는 아주 최고인듯!!!
아쉽지만 당분간은 뭐 이렇게 쓰고
가끔씩 기분 전환하고 싶을때 다시 전체 교체해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