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말복 진짜 더웠던 올 여름

이제 말복이 지나간다.일이 있으면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는 외근직이라 한겨울이면 칼바람에 여름이면 진땀나는 무더위를 온몸으로 느끼며 계절의 변화를 일로 느끼는데 최근 몇해간의 여름을 보내며 한번도 견디기 힘든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그야말로 사상최악이다.

비교적 자유로운 복장이 허용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아무리 덥다해도 소매가 없는 상의나 반바지같이 너무 살을 많이 드러내거나 단정하지 않은 옷은 금물이라 그냥 얇은 티셔츠에 긴 바지를 입는다.

청바지를 넘 좋아해 한번은 가장 애정하는 걸로 입고 나갔더니만 밖에서 10분도 채 안돼 땀을 비오는듯이 흘리고 옷을 입은채로 샤워라도 한마냥 축 젖은 바지가 다리살에 들러붙어 엄청 불쾌했다.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매번 다른장소로 출근을 하며 혹시나 늦을까 긴장속에 사느라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올 여름 나의 체력은 진짜 고갈상태
잠깐 앉아있다 일어서니 머리가 핑핑 돌아 쓰러질뻔했던 적도 있는데 헤고...

말복지나고 여름이 가고 추운겨울이 오면 다시 더운 여름이 그립겠지만 아무리 살에는 찬바람 부는 겨울보다  좋다해도 올해같은 이런 무더위는 진짜 살인적이였다.

잘가라 여름~^^